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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은 작은 와인바였다. 우리는 작은 와인바에 모여,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. 그 때 팀 분위기를 회상해보면 여느 때와 비슷하였으나, 팀 내부에 깔린 매너리즘으로 인해,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.

당시, 비비노스의 신작에 대한 키워드만 존재한 상황이었으며 어떻게 구체화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였다. <에일리언 스테이지>에 대해 이야기 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. 생각보다 콜농님과 규멩님은 <에일리언 스테이지>를 굉장히 좋아해주었고, 생각 이상으로 격렬한 반응을 보고, 신작에 대한 구상을 현실로 끌어올 때가 되었음을 확신했다.

아직, ‘에일리언 스테이지’라는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채 그렸던 이 그림들은 現 에일리언 스테이지의 모태가 되었다. 원래 구체적으로 설정을 짠 다음 창작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‘아이돌, 소녀, 외계인’ 이 3개의 키워드만을 가지고 스케치를 구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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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일리언 스테이지의 탄생

신작을 구상할 때 고려하게 되는 것은 역시, 전 작에 대한 대중의 피드백이다. 트리거부터 핑크빗치클럽 시리즈를 이어나가면서, 대중들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. 지금도 대중들이 붙여준 해석들로 인해, 내 작품은 더욱 풍성해졌다고 생각한다.

한편으로 ‘스토리를 잘 모르겠다.’라는 평도 존재했다. 한창 핑크빗치클럽을 만들었을 때, 트리거 시리즈보다 스토리에 대한 피드백이 더욱 많아졌다. 처음에는 약점이라고 생각했으나, 다르게 생각해보면 팬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컨텐츠를 깊게 향유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했다.

이런 점에서 에일리언 스테이지는 약점을 보완한 컨텐츠이자, 나의 스타일의 대척점에 있는 컨텐츠이다. 에일리언 스테이지를 기획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겪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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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일리언 스테이지 초기 시놉시스

처음에 기획한 스토리는 자극적인 데스 게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.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의 에이스테보다 자극적이고 건조했으며, 쌈마이&서브컬쳐 스타일이 더욱 강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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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놉시스 1

외계 생명체의 침략으로 포로가 된 인간들.거의 조금 남은 인간들은 외계인의 반려 동물이 되거나 노예가 된다.아이돌 지망생인 주인공 미지는 외계인들의 재밋거리로 점수에 따라 목숨이 결정되는 데스게임 무대에 오른다.

시놉시스 2

무대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깜깜한 밤,

마이크를 들고 예쁜 무대 의상을 입고 행복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두 명의 소녀,

노래가 흐르며 과거 회상으로 넘어 간다.

어릴 적부터 가수 지망생이었던 두 소녀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친해지고 울고 웃으며 여러 고난을 겪는다.

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.

아이돌로 데뷔한 데 성공했는 데다, 깊은 우정까지 지켜진 것처럼 보이지만....

노래가 끝나자 띵하는 신호음과 함께 주변이 밝아지고

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외계생명체들의 모습이 드러난다.

두 소녀의 머리 위에 전광판에 각각 점수가 표시되고,  그들을 감싸고 있던 투명한 돔이 살짝 열려 점수가 더 낮은 소녀가 던져진다.

외계인들에게 잡아먹히는 패배소녀,

승리한 소녀는 그걸 바라보며 경악하고 이내 다른 노예들에게 잡혀 돔 안으로 끌려간다.반전 요소

이들이 그토록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던 이유는 사실, 에일리언들이 침공한 지구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.

누구보다 행복하게 노래를 불렀지만 사실 이 노래는 둘 중 한명에게는 마지막 노래였으며, 두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다.

그렇게나 서로를 아끼는 사이었음에도 결국 목숨 앞에서는 나약한 존재였음을 밝히며 영상은 끝이 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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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스테가 재정비 되기 전, 1화를 올리고 그 다음 스토리를 생각하고자 하였다. 보통 나의 채널에는 영상 하나에 기승전결이 담긴 옴니버스 형식이 많았기에, 구체적인 스토리와 설정을 짜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. 개괄적인 스토리 라인보다 ‘1화에서 어떻게 임팩트를 줄 것인가?’가 우선시 되었다.

키워드를 스토리로 만들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. 비비노스와 규멩 두 리더는 스토리를 구상하는 능력은 있지만 이를 구체화 하는 방법은 잘 알지 못했고, 이 부분을 채워 줄 사람이 필요했다. 그 때 마침, 외주로 함께 협업했던 용전사님에게 에이스테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을 이야기했다. 용전사님은 프로젝트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었고 바로 다음 날 출근해 전 날 에이스테의 스토리를 언질 없이 세부 설정을 가져온 것이다. 우리는 이 사람이 들어오면 분명 작품성이 풍부해지리라 확신했고, 그에게 협업을 함께 할 것을 제의했다. 이를 흔쾌히 받아주셨고, 뼈대만 있던 에이스테에게 본격적으로 살을 붙이는 작업이 시작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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